Institute of Youngnam Culture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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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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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영남문화연구원은 영남지역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동시에 이를 세계화하기 위하여 2000년도에 설립된 경북대학교 대표적인 국학 연구기관입니다. “영남학”이라는 연구의 방향을 설정하여 초대 원장인 박성봉 교수께서는 설립기금을 제공하셨고, 학교 당국에서는 이에 상응하는 대응자금을 투자하였으며, 나아가 뜻있는 교수들께서는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았습니다. 본 연구원은 이처럼 국학 연구자들이 자발적으로 창립한 것이기 때문에 설립과정 자체가 매우 의미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영남문화연구원

그동안 우리 영남문화연구원은 국가의 지원으로 '기초학문육성사업', '중점연구소지원사업', '인문한국진흥사업' 등을 수행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경상북도와 대구시 등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역문화 연구를 위한 과제를 꾸준히 수행하고 있으며, 유수한 문중으로부터 문헌을 제공받아 지속적인 학술대회를 열며 영남의 문화사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영남문화가 민족문화에 어떻게 작동하며, 나아가 영남학이 미래의 한국학에 어떻게 기능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본 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것 가운데 "종가연구"는 주목할 만한 과제입니다. 영남은 타지역에 비해 종가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그 문화 역시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하므로 지난 2013년도에 ‘종가문화 기초조사 사업’을 수행한 이래, 100권을 목표로 영남의 종가별 단행본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조선시대 영남지역 종가생활문화 자료집성 및 DB화 사업’으로 확산되기도 하고, 종가문화에 대한 세계유산으로서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사업으로 나아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이 사업은 가족의 해체라는 오늘날의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중요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고전번역원이 지원하는 "권역별 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 또한 주목할 만한 과제입니다.
이것은 연구원 설립 초기부터 운영해오던 한문국역연수실이 이 사업을 추동할 수 있는 내재적인 힘이 되었고, 향후에도 번역의 품질 평가에 따라 그 규모를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영남지역에서 생산된 한문으로 기록된 문집의 양을 고려할 때, 이 작업은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자체 한문국역연수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영남의 주요 한문고전을 국역하여 전통지식의 현대화를 꾸준히 도모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남문화를 사랑하는 여러분!

영남문화를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지역은 신라가 창출한 풍류도 이래 민족고유의 지성사를 주도해왔으며, 고려시대는 통도사와 해인사가 말해주듯이 찬란한 불교문화가 우리 문화의 품격을 더하였고, 고려말에는 영남 사람 회헌 안향이 성리학을 도입하여 조선의 건국기반을 다졌습니다. 이후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을 거치면서 영남학파가 성립되면서 기호나 호남지역과는 차별되는 영남의 정체성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한강 정구를 통한 근기실학파의 성립 역시 우리 지역을 바탕으로 이루어졌고, 수운 최제우에 의해 창시된 동학은 가장 한국적인 것의 신성한 노출이었습니다. 본 연구원은 이러한 문화전통에 기반하여 영남학을 중심으로 한국학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영남학과 한국학을 사랑하시는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질정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장 정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