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문화 교류로 영호남 지역감정의 벽 허문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영호남은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동서 지역갈등과 경쟁의 관계를 형성해 왔다. 한국사회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이 문제는 반드시 극복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두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 전남대학교와 경북대학교가 학술적 차원에서 영호남 상생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교류를 강화하고 나섰다.
워크숍은 1부 학술발표와 2부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상호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2부 토론에서 두 연구원은 영호남 상생을 위한 실질적 교류 협력 방안으로 상호 방문 형식의 세미나 및 워크숍을 매년 2~3회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두 연구기관의 학술지에 문학, 역사, 철학, 문화예술 등의 공동 기획 주제를 게재하며, 그 결과물을 ‘영·호남 학술총서’(가칭)로 발간하기로 했다.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관계자는 “두 대학 기관들의 연구 성과 공유와 교류는 대학 및 연구소 간 교류의 전범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간 연대와 소통, 그리고 상생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 호남학연구원과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은 2017년 2월 16일 학술교류 및 협력을 위한 협을 체결한 데 이어 5월 26일 제1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한, 호남학연구원은 영호남의 대립구도를 넘어 화해와 협력을 지향하기 위해 ‘오래된 상생의 미래’(2015)를 출간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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