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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남문화연구원   |  등록일 16-03-17 16:04   |  조회 1,521회

  • 저서/역서명 : [경북의 종가문화]4-1 거문고에 새긴 외금내고, 청도 탁영 김일손 종가
  • 발행처 :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경상북도
  • 발행일자 : 2014

내용

​​저자 : 강정화

출판사: 예문서원

 

​​경북의 ‘종가宗家’, 세계적 명품문화로 발돋움

경상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가와 현저한 종가문화를 보유한 곳이다. 경상북도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종가 고택만도 120여 개소가 있으며, 비지정 종택을 포함하면 240여 개소에 달할 정도이다. 이번 경북의 종가문화 시리즈 4는 경상북도에 있는 종가 8곳(정양공 이숙기 종가, 허백당 김양진 종가, 지산 조호익 종가, 귀암 이원정 종가, 탁영 김일손 종가, 해월 황여일 종가, 경당 장흥효 종가, 옥천 조덕린 종가)을 선정하여 종가의 입지조건과 형성과정, 역사, 의례 및 생활문화, 건축문화, 종손과 종부의 일상과 가풍의 전승 등을 토대로 일반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내용면에 있어서도 철저한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각기 집필함으로써 종가별 특징을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소개

​​

목차

제1장 종가의 입지와 형성
1. 청도 백곡에 터를 잡다 / 2. 남원에서 청도로 돌아오기까지

제2장 탁영 김일손
1. 숙명적 인연, 스승 김종직 / 2. 참공부, 노학자와의 만남 / 3. 젊은 지식인의 염원, 지리산행 / 4. 동국의 한창려로다 / 5. 사관은 직필해야 할 뿐 / ♠ ‘탁영’이라는 호

제3장 탁영가를 지켜 온 사람들
1. 종가의 서막을 열다, 조부 김극일 / 2. 탁영 연보를 남기고, 조카 김대유 / 3. 종가를 제자리에, 증손 김치삼 / 4. 일생 목천을 흠모한, 12대손 김창윤

제4장 종가의 문화경관
1. 자계서원과 영귀루 / 2. 종택과 부조묘 / 3. 묘소와 영모재

제5장 탁영가의 유물
1. 보물 957호, 탁영금 / 2. 성종이 하사한 벼루 / 3. 문헌과 고문서

제6장 결속과 화합의 의식, 제례
1. 불천위 제사 / 2. 탁영가 제례의 특징들

제7장 종손에게 듣다, 탁영가의 미래
1. 종손과 종부로 살아가기 / 2. 지속 가능한 종가의 미래, 외금내고

책속으로

탁영 김일손은 우직하면서도 유연한 사람이었다. 그의 생각과 정신은 ‘간약’ 그 자체였다. 잔꾀가 없었고, 요령을 부리지도 않았으며, 성급해하지도 않았다. 사욕은 더더욱 없었다. 그의 삶에는 ‘원칙’이 있었고, 그 원칙을 따르고자 애쓰는 우직한 ‘탁영’이 있을 뿐이었다.
그의 시대는 세조의 왕위 찬탈, 단종의 죽음 등 어두운 지난 역사가 불안을 감춘 채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는 듯 평온한 치세였다. 탁영은 자고 일어나면 벼슬이 올라 있다고 할 만큼 성종의 신임을 받았다. 부귀와 영예를 누리며 한평생 편안히 보낼 수 있었음에도, 탁영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당대 지식인으로서의 의무와 소신을 잊지 않았다.……
탁영의 타고난 예술적 재능은 거문고와 음악에서 빛을 발하였고, 유연한 진취성은 거문고에 새긴 ‘외금내고’로 드러났다. ‘겉으로는 지금 시대를 따르며 소통하면서도, 안으로는 옛 성인의 이상을 추구’하는 외금내고 정신! 진취적 기상과 패기를 발휘하면서도 그 근원은 언제나 성현의 가르침과 전통에 있음을 잊지 않았던 초기 사림의 정신이었다. 탁영의 삶이 그러하였다. 탁영가의 후손들은 이 ‘외금내고’의 가르침을 문중 정신으로
...---「지은이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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