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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남문화연구원   |  등록일 16-01-21 15:17   |  조회 1,129회

  • 저서/역서명 : [경북의 종가문화]2-10 독서종자 높은 뜻,성주 응와 이원조 종가
  • 발행처 :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경상북도
  • 발행일자 : 2013

내용

저자 : 이세동

출판사 : 예문서원

 

 

 

​​경상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가와 현저한 종가문화를 보유한 곳이다. 경상북도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종가 고택만도 120여 개소가 있으며, 비지정 종택을 포함하면 240여 개소에 달할 정도이다. 이번 경북의 종가문화 시리즈 4는 경상북도에 있는 종가 8곳(정양공 이숙기 종가, 허백당 김양진 종가, 지산 조호익 종가, 귀암 이원정 종가, 탁영 김일손 종가, 해월 황여일 종가, 경당 장흥효 종가, 옥천 조덕린 종가)을 선정하여 종가의 입지조건과 형성과정, 역사, 의례 및 생활문화, 건축문화, 종손과 종부의 일상과 가풍의 전승 등을 토대로 일반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내용면에 있어서도 철저한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각기 집필함으로써 종가별 특징을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소개

 

​​경북의 ‘종가宗家’, 세계적 명품문화로 발돋움

 

​​

경북의 종가문화 3(총 8권)은, 경상북도가 오랜 세월 속에서도 끊이지 않고 전해져 온 격조 높은 종가문화를 효율적으로 보존?활용하고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2009년부터 추진한 ‘경북 종가문화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에 의뢰하여 발간한 교양서 그 세 번째 시리즈이다. 앞서 2011년에 경상북도 내 종가 중 10곳(점필재 김종직 종가, 농암 이현보 종가, 충재 권벌 종가, 회재 이언적 종가, 퇴계 이황 종가, 소재 노수신 종가, 학봉 김성일 종가, 서애 류성룡 종가, 한강 정구 종가, 여헌 장현광 종가), 2012년에 8곳(보백당 김계행 종가, 송설헌 장말손 종가, 송재 손소 종가, 허백정 홍귀달 종가, 약포 정탁 종가, 호수 정세아 종가, 우복 정경세 종가, 갈암 이현일 종가)을 선정하여 18권의 책을 출판한 바 있다. 비록 시간과 예산상의 제약으로 말미암아 몇몇 종가에 한정하여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앞으로 도내 전체 종가로 확대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종가는 양반문화의 정체성을 담보하는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지만, 최근 급격한 산업화 및 종손?종부의 고령화 등으로 종가문화가 급격하게 훼손?소멸되고 있다. 종가는 유교문화와 선비정신 그리고 현 시대가 요구하는 공정사회의 핵심 아이콘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온전히 지키고 실천해 온 한국문화의 정수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로서, 현대사회가 겪고 있는 정신적 가치관의 혼란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정신과 혼을 되찾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종가에 남아 있는 문화, 전통, 음식, 역사 등은 새로운 문화콘텐츠이자 가장 한국적인 문화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 시리즈는 종가 관련 자료의 기록화를 통해 지역 종가문화의 보존 및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종가문화 활용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목차

제1장 오백 년을 내려온 땅, 한개마을
1. 배산임수 터를 잡고 / 2. 정언공와 목사공 / 3. 월봉 이정현

제2장 응와를 만든 사람들
1. 북비를 세운 뜻 / 2. 사미당과 독서종자 / 3. 두 아버지, 농서와 함청헌 / 4. 형님 한고 이원호

제3장 응와 이원조, 그는 누구인가
1. 영축산의 소나무 / 2. 터럭에서 우주까지 / 3. ‘응와’에 기탁한 뜻 / 4. 돌아옴이 늦었으니 /
5. 추억하는 사람들 / 6. 글로 남은 말씀들 / 7. 잊혀 가는 일화들

제4장 독서종자는 가업이 되고
1. 아들과 조카들 / 2. 손자들의 모습, 그리고 대계 이승희

제5장 살아 있는 조상, 응와
1. 응와의 불천위 확정 과정 / 2. 응와종가 불천위 제례의 특징 / 3. 응와의 묘제

제6장 건축에 남은 향기
1. 응와종택의 과거 / 2. 응와종택의 현재 / 3. 만귀정

제7장 지켜 가는 마음
1. 종손, 그 지난한 자리 / 2. 종부의 삶

 

책속으로

응와를 낳은 한개마을은 오백여 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마을이다. 골 깊은 기와들이 지붕마다 얹혀 있고, 그윽한 골목마다 기품이 서려 있다. 가묘에 신주를 모신 집이 서너 집이고, 4대에 걸쳐 맏집으로 내려온 큰집이 부지기수다.…… 마을이 세상에 드러나려면 몇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마을의 모습이 반듯하여 품위가 있어야 하고, 품위를 지켜 온 사람들이 대를 이어 살고 있어야 하며, 품위를 만들어 준 훌륭한 조상이 있어야 한다. 한개마을은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추었다.……
한개마을이 사람들의 눈길을 제대로 받기 시작한 것은 응와가 나오고부터다. 마을이 인물을 낳아 빛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반듯한 마을에서 품위를 지켜 온 선조들이 없었다면 응와도 인물이 되기 어려웠을 터이니, 인물도 마을을 잘 만난 셈이다. 한개마을과 응와 이원조는 이렇게 어우러져 마을의 역사를 이루었다.
---지은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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